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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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의 전설 브라질의 ‘외계인’ 호나우지뉴가 내한한 가운데 과거 그의 논란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호나우지뉴가 입국했다. 그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와 함께 유소년 축구 클리닉, 한국 문화 체험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의 내한에 많은 축구 팬들이 환영하며 오늘(10일) 기자회견까지 가진 가운데 과거 그의 ‘위조여권 사기’로 인해 수감됐던 이력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2020년 축구 팬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前 축구선수 호나우지뉴가 파라과이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이었다. 그는 브라질 여권이 아닌 아는 사업가가 선물한 파라과이 여권을 사용한 것이다.

앞서 호나우지뉴는 브라질 내 보호구역에 불법으로 부두를 증축한 혐의로 체포돼 벌금이 청구됐는데 이때 벌금과 이자를 갚지 않아 여권이 몰수당했다. 결국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교도소에 수감됐다.

당시 호나우지뉴는 “선물받은 여권이라 당연히 쓸 수 있는 여권인줄 알았다. 문제가 될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의 변호사 또한 “호나우지뉴가 바보라서 몰랐다”며 선처를 요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현역시절에도 호나우지뉴는 축구 외에 일들에는 관심이 없어 친형에게 모든 재산과 권한을 일임하기도 했다.

이후 약 1달 간의 수감생활 끝에 보석금을 내고 출소했다. 수감 당시 교도소내 풋살 대회에 참여한 호나우지뉴의 모습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호나우지뉴는 이번 방한을 통해 대한민국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클리닉을 여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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