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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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리스만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첫 승을 도전한다.

오는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한국 대표팀은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 경기를 벌인다.

클리스만은 지난 2월 한국 대표팀 부임 이후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대한축구협회(KFA)가 1992년 감독 전임제 도입한 뒤 취임 이후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감독은 클리스만이 최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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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유로 2024 예선 대비를 위해 주축 선수들을 대거 휴식에 돌입했던 웨일스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클리스만의 '무색무취' 전술에 많은 비판이 쏠렸다.

이날 한국은 유효 슈팅 1개만 기록하면서 전적은 3무 2패가 됐다. 9월 A매치 주간을 앞두고 해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조규성(FC 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대거투입되었지만 웨일스와 졸전을 펼쳤다. 특히 어떤 축구를 구사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물음표가 쏟아졌다.

경기 내용 뿐 아니라, 클리스만의 국내 상주에 대한 논란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의 생활을 선언했던 클리스만은 갑작스레 아일랜드와 모나코를 방문하기도 하며 주로 미국에 머물면서 외국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등 부임 이후 5개월 동안 단 67일만 국내에 머물었다.

여로모로 압박을 받고 있는 클리스만호는 13일 사우디전 승리가 필요하다. 

맨체스터 시티와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는 피파(FIFA)랭킹 54위이며 한국 대표팀(28위)과 무려 26계단이 차이가 난다. 또한 상대 전적은 4승 7무 6패로 한국이 약간의 열세다.

경기 중계는 TV조선을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한편 클리스만의 '경질론'이 계속해서 나오면서 논란이 좀처럼 잠잠해 지지 않는 가운데 감독직에 대한 클리스만의 인터뷰가 화제다. 클리스만은 스포츠 조선 홍재민 축구 전문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감독을 찾으면 된다."며 "나는 아시안컵에 100%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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