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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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조기 합류할 전망이라는 프랑스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5일(한국시간)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으로부터 아시안게임 출전을 허락받았다"면서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대회가 아니어서 차출의무가 없다. 하지만 PSG는 차출을 허락했다. 이에 선수는 구단에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강인은 오는 16일 오전 4시에 열리는 OGC 니스와의 경기 이후 중국으로 이동해 황선홍호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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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파리 생제르맹은 황선홍 감독과 줄다리기를 하며 이강인의 차출 여부에 대해 명쾌한 답을 주지 않았다. 지난 14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소집 후 인터뷰에서 “답답한 상황이다. 협회에서 PSG와 조율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이강인 선수와 소통하고 있다. 선수는 빠르게 합류하고 싶어 한다”며 “하지만 PSG 구단과 합류 시기가 잘 조율되지 않고 있다. 조별리그 1~2경기를 치렀으면 좋겠지만 PSG에서 조건을 거는 것 같다. 13일에 연락을 주기로 했는데, 최종적인 합류 시기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또 지난 8월 이강인의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 소식까지 전해져 9월 A매치 유럽 원정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되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진 바 있다. 팀 훈련에도 최근에 합류하는 등 이강인의 컨디션 상태를 예측할 수 없지만, 끝내 이강인이 합류하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황선홍호 아시안게임 대표팀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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